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묘하게 위로가 되는 필사에도 도움이 될 시, 소설 구절들

by 나도상식 2024. 8. 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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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말자. 희망과 절망은 해와 달같은 것이어서 하나가 뜨면 하나가 지고 하나가 지면 또 하나가 뜨는 법이니까. 우리는 그저 비바람이 치는 이 순간이 영원할 거라고 믿지만 않으면 된다.

-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, 이석원-

 

 

 

 

 

 



 

별은 아름다워.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꽃이 있기 때문이지. 그리고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.

-어린왕자, 생택쥐페리-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
 

모든 고백은 이기적이다.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때, 그에게 진심을 알리고 싶다는 갈망보다 제 마음의 짐을 덜고 싶다는 욕망이 더 클지도 모른다.

-달콤한 나의 도시, 정이현-

 

 

 

 

 

 



 

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고개를 들고 쳐다보라. 세상의 어떤것에도 의지 할 수 없을 때 그 슬픔에 기대라.

저편 언덕처럼 슬픔이 그대를 손짓할 때 그곳으로 돌아가라. 세상의 어떤 의미에도 기댈 수 없을 때 저편 언덕으로 가라, 그대 자신에게 기대라. 슬픔을 의지하되, 다만 슬픔의 소유가 되지 말아라.

-류시화, 저편 언덕-

 

 

 

 

 



 

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.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.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,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지 않을 수 있게 한다면.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.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내게 물처럼 밀려오라.

-낮은 곳으로, 이정하-

 

 

 

 

 

 



사람이 새와 함께 하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.

-박준, 광장-

 

 

 

 

 



 

그리고 눈을 떴을 때, 너는 새로운 세계의 일부가 되어 있다.  

-해변의 카프카, 무루카미 하루키-

 

 

 

 



 

 

삶이 열려 있음을 아는 것, 다음 산을 넘으면, 다음 골목으로 접어들면, 아직 알지 못하는 지평이 놓여 있으리라는 기대는 우리를 행복하게 한다.  

-시간이 멈춘 자리에서, 헬무트두비엘-

 

 

 

 

 

 



나는 그동안 두려웠던 것이다.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, 내가 어쩌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이,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이. 그럼에도 가차없이 흐르는 나날이.

-허니와 클로버, 우미노 차카-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
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.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.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로만 있을 것 같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. 그밤,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.

-그날, 곽효환-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
P.S

편지의 윗줄은 비워놓았어요.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마다 내가 당신에게 미처 하지 못한 그 말을 상상할 수 있도록.

-영혼의 기억, 장 자크 로니에-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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